토익·영어 단어, 안 잊어버리게 외우는 법

플릭 학습 가이드 · 2026년 6월

영어 단어를 외워도 며칠 지나면 사라지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외우는 방식이 기억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어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훑는 방식은 그 순간에는 익숙해 보이지만, 막상 시험이나 대화에서 꺼내려고 하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은 토익을 비롯한 영어 어휘를 오래 붙잡아 두는 네 가지 원리—맥락, 어원, 콜로케이션, 반복 주기—를 정리합니다.

1. 단어장만 보면 잊는 이유

고립된 단어는 기억에 걸어둘 고리가 없습니다. apple처럼 이미 강한 이미지가 있는 단어가 아니라면, 한국어 뜻 하나만 옆에 적어 외운 단어는 다른 기억과 연결되지 못해 금세 흩어집니다. 게다가 단어장을 반복해서 "읽기만" 하면 뇌는 그 페이지를 알아보는 것일 뿐, 단어를 스스로 꺼내는 연습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익숙함은 늘지만 인출 능력은 거의 자라지 않습니다. 해법은 단어를 항상 무언가와 연결해서, 그리고 스스로 떠올리는 방식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2. 어원과 접두사·접미사로 묶기

영어 단어의 상당수는 라틴어·그리스어에서 온 부품의 조합입니다. 이 부품을 알면 처음 보는 단어도 뜻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ect는 "보다"라는 뜻이라, inspect(안을 들여다보다=점검하다), respect(다시 보다=존중하다), spectator(보는 사람=관중)가 한 가족으로 묶입니다. pre-(미리), re-(다시), -able(할 수 있는)처럼 자주 쓰이는 접두사·접미사 30개 정도만 익혀도 수백 단어의 뜻이 자동으로 풀립니다. 낱개로 100개를 외우는 것보다 부품 단위로 묶어 외우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또한 한 어근에서 갈라진 단어들을 한자리에 모아두면,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났을 때 이미 아는 가족 단어와 연결해 의미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시험에 나와도 어근만 알면 보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원 학습은 독해 속도와 추론력에 동시에 도움이 됩니다.

3. 콜로케이션(덩어리)으로 외우기

원어민은 단어를 따로 쓰지 않고 자주 함께 등장하는 짝으로 씁니다. 이를 콜로케이션이라고 합니다. decision은 보통 make a decision으로, mistake는 make a mistake로 묶여 다닙니다. "결정하다"를 do a decision이라고 하면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어 하나만 외우면 정작 문장에서 어떤 동사·전치사와 결합하는지 몰라 멈칫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사+명사, 형용사+명사 짝을 통째로 외우면 독해 속도가 빨라지고, 작문과 회화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이 바로 나옵니다.

4. 토익 빈출 품사 전환 패턴

토익 Part 5·6은 같은 어근에서 파생된 품사를 구분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analyze(동사)–analysis(명사)–analytical(형용사)–analytically(부사)처럼 한 단어의 품사 가족을 함께 정리해두면 빈칸에 어떤 형태가 들어가야 하는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tion, -ment, -ness는 명사, -ive, -ous, -al은 형용사, -ly는 부사 신호인 경우가 많다는 규칙을 익혀두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자리에 맞는 형태를 고를 수 있습니다.

5. 신규와 복습의 비율 설계

하루에 새 단어만 50개씩 욱여넣으면 다음 날 대부분 사라집니다. 새 단어를 추가하는 양보다 이미 만난 단어를 다시 만나는 양이 더 많아야 기억이 굳습니다. 현실적인 비율은 하루 신규 20개에 복습 40개 정도입니다. 어제 외운 단어, 사흘 전 단어, 일주일 전 단어를 섞어 다시 보면 기억이 점점 단단해집니다. 이때 "이미 확실히 아는 단어"는 빼고 "헷갈리는 단어"만 다시 보는 게 시간을 아끼는 핵심입니다. 플릭(Flick)의 타이핑 모드와 오답 반복은 이 인출·복습 과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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